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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향 가는 길 날씨도 선선하고 기분도 넉넉하고...

오랜만에 썬루프와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국도를 달리는데...

뒤에서 튜닝 머플러 터져 깡통 굴러가는 굉음 소리가 나더라...



‘어지간 하면... 좀 수리하고 타라’





딱 봐도 양아치니... 

곧 추월해 지나가겠거니 하고 봤더니 투스카니다.



예전에 내가 준비엘 트윈을 장착하고 구조변경할 때 사일렌스 안 끼고 풀 악셀하면 115데시벨까지 나와서 엄청 시끄러웠는데... 이 양아치냔의 똥차 소리가 어마어마 하게 크다고 느꼈으니... 아마 족히 140데시벨은 넘을 듯... 근데 진짜 듣기 싫은 소리 나더라... 촉매도 털었냐?!


어디서 썩은 튜닝 머플러 달았다 터졌나... 

추월할 때 들어보니 엔진음도 베타 2.0 엔진이고... 슈퍼차져나 터보차져의 소리는 안 남... 게다가 오토인 듯...





운전하는 꼬라지를 보아하니 그냥 인간이 덜 된 양아치 같더라. 

추월해 가라 속도를 슬그머니 줄이니... 이 병신셁히가 똥꼬에 바짝 붙인다. -_-;;; 

똥침 놓으며 후까시는 왜 주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2차로에서 60~70km/h 로 정속주행하고 있는데...



너 지금 나랑 뭐하냐...



쯧쯧... 존나 한심한 새끼.

할 말을 잃게 만들더라. 욕도 아까움...



그렇게 한 1분 정도를 차 바짝 붙여서 따라오다가 내가 달릴 기미를 영 안 보이자 본격 추월을 하기 시작한다. 귀 찢어질듯 굉음을 내며 풀악셀을 전개해서 내 차 옆을 추월해 나가는 듯 한데... 아... 시발... 깜짝 놀랬다... 



추월 언제하냐?!!!!!



기어 가는 거 보니까... 그 양아치냔 차 존나 안 나가... 사이드브레이크 올리고 타는 줄... 롤링 중 풀악셀인데... 겨우 60~70km/h 로 달리는 내 차... 추월 언제 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매트릭스의 한 장면이냐, 아님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걸 보고 있는 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딴 컨디션의 똥차로... 

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나 한심 하더라...



그냥 조용히 다니세요. 

시발롬아.



나도 10년도 넘게 똥수카니를 타고 있지만... LED 튜닝 이빠이 하고 스프링 자르고 타던 구형 아반떼 양아치냔들이 이젠 투스카니로 갈아탔는지... 양아치냔들이 공도에서 병신력을 시전하며 돌아다니는 꼬락서니를 자주 겪게 되니... 매우 창피하다...



옛날 같았으면... 

혈기왕성 푸닥거리 했을 텐데...

세상을 너무 많이 알게된 나이라서서...



참았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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