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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EA 스포츠




성룡이랑 이소룡이랑 싸우면 누가 이겨?



어린 시절, 친구들과 모이면 항상 투닥투닥 했던 이 문제, 풀기 어려운 난제 중 하나였지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의 즈질스러운 질문엔 얼굴을 찌뿌리기 일쑤였지만, 사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게 했던 재미있던 이야기입니다. 술에 취한 성룡은 그 누가와도 이기지 못 해. 웃기는 소리, 사망유희 못 봤나, 2미터 18cm의 흑형 카림 압둘자바를 발차기 등으로 바르며, 결국 초크로 잠재웠다고~ 취권 따위가 어떻게 붙어볼만한 수준이 아니야~



결론은 성룡이 무명시절 이소룡 영화에 등장했던 과거가 드러나면서 이소룡의 압도적인 승리로 싱겁게 끝을 맺게 되었죠. 물론 웃자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EA 스포츠에서 오는 6월 17일 출시를 준비 중인 UFC 2014에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이소룡이 등장합니다. 물론 이전부터 알려졌던 바와 같이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원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 프리오더 DLC는 상당히 재미있고 파격적인 발상입니다. 전설이 되어 버린 이소룡을 누구나 플레이 할 수 있다니… 이 자체만으로 유저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2012년 2월 UFC 언디스퓨티드3 이후 이렇다할 UFC 게임이 출시되지 않았고, EA 스포츠가 가져가면서 매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인데, 전설의 파이터 이소룡이 등장한다니요! 으아아아앜~ 이 자체만으로 매우 흥분되는 일입니다. 물론 이소룡이 살아생전에 종합격투기에 출전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마샬아츠하면 누구나 노란 츄리닝의 이소룡이 떠오릅니다. 저 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파이터들이 어린시절 이소룡의 액션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는 것 역시 부인하기 어렵겠지요. 다들 아시는 얘기지만, 킬빌 역시 이소룡에 대한 오마쥬로 시작되었죠. 그만큼 지금을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소룡은 영웅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튼, 영춘권, 절권도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이소룡이 현대MMA에서 실력이 통할 것이냐는 질문엔 회의적입니다. 입식타격에서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만, 현대MMA에서 레슬링은 절대적입니다. 최소한 테이크다운의 방어와 그라운드에서 최소한의 기술 공방이 가능해야 대등한 격돌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 무술을 표방하고 있는 절권도의 이소룡이 격투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상상 이상의 무엇을 만들어 낼 지가 궁금한 것은 여전합니다. 이것은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숙제처럼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상상입니다.





상상 속에서만 펼쳤던 그 꿈같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그것도 매우 훌륭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UFC 2014로 말이죠. 혹자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소룡이 낀 UFC의 격투 글러브는 거부감이 들 정도로 너무 상업적으로 보인다. 혹은 전설은 전설로 남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전설에 대한 모독이 되는 것은 아닌가. 사실 UFC 하면 전형적인 미국 자본주의 스포츠이니까, 저 역시 그런 시각으로 보이는 건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 아니던가, 여러 논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저 같은 범부나부랭이 팬의 입장에서 그의 모습을 게임으로나마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행운입니다.







EA스포츠에서 준비한 이 이벤트가 성공적인 모습으로 런칭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브루스 리의 명성에 누가되지 않도록 준비가 잘 되어 출시되길 기대합니다. 어떤 수치로 능력치가 부여되었을 지 모르겠지만, 상업적 이벤트로 끝나게 된다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EA 스포츠! 그나저나 이놈들 전부터 2014년 봄에 출시된다고 6월 17일이 봄이냐!! 혼 좀 나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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