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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폰스’ 



펀 드라이빙을 위해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입니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질렀죠.



물론 허락 받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누가 그랬던가요. 



“허락 받는 것 보다 용서 받는 것이 쉽다.”



물론 용서 받는 게 쉬운 길일 수 있으나, 그 후폭풍은 누가 감당한답니까.

결국 나의 몫. 



그래서 고통의 길. 

허락 받고 진행했습니다. 



이게 좋아요. 

가정의 평화와 미래의 안녕과 번영을 위하여… 



포에버 8기통!



헛소리는 이만 집어치우고…

일단 DTE에서 제공하고 있는 공식 홍보 영상을 한 번 보고 가시죠 




DTE 사에서 페달박스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도 아래에 덧붙입니다.


THE PEDALBOX


 
DTE Systems developed the PedalBox in order to improve response in modern cars. The PedalBox is an additional control unit, with four user-selectable programmes, that increases throttle response by removing delays in the accelerator, enhancing driveability.

GREATER CONTROL. USER-ADJUSTABLE.
All drivers face a wide range of driving conditions and situations. The PedalBox allows drivers to choose between four levels, each with three seperate modes offering improved response. The PedalBox includes different programmes tailored to meet the most drivers range of driver's wishes. The driver can select the programme most suited to the driving situation.
 
REDUCED RESPONSE TIME. MORE DYNAMIC.
Moments of delay are a thing of the past. The signal is immediately followed by the response, giving the driver the feeling that he or she is accelerating faster. However, the torque remains the same. It is merely the response ratios that have improved. .
 
MAXIMUM EFFICIENCY. GREATER DRIVING PLEASURE.
Once responsiveness has improved, driving is a lot more fun. Plus, quick acceleration without any delay gives drivers the feeling of being in better control of their vehicle.
 
PRACTICAL AND BENEFICIAL.
Modifying the values set by the manufacturer therefore has advantages. The PedalBox will meet the expectations of customers and their cars. The often delayed throttle response of modern engines is gone, while retaining the standard engine control unit.




DTE의 PEDAL BOX 가격이 많이 착해졌습니다. 선택에 있어 가격 따위는 큰 고민 되지 않을 수준입니다. 이 정도면 직구로 사는 것보다 상당히 매리트가 있으니까요. 물론 DIY 직접 설치도 어렵지 않습니다.


좀 귀찮긴 합니다만. 아아아… 맞아요. 


※ 아무거나연구소는 어디서 스폰을 받거나 돈 받고 후기 쓰는 그런 엉터리 블로그가 아닙니다. 페달박스 역시 제 돈 주고 제가 주문해서 직접 설치하고 자발적으로 정보 공유차원에서 씁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이번에 BMW 428i 오너인 지인 역시 페달박스를 같이 구매해 설치했습니다. 뽐뿌는 내가 넣음. 설치 후 만족한다며 “스포츠!!”를 외치며 엄지를 흔들어 주었습니다. 뽐뿌 넣고 내심 마음 졸였는데, 좋아라해서 천만다행입니다. 




페달박스 구매하고 설치하기 전에 무수히 많은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효과가 있냐 없냐, 그냥 악셀 더 열어주는 것일 뿐이다, 그냥 RPM 더 쓰게 해서 차가 잘 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플라시보니 뭐니…그냥 악셀을 더 밟아라~ 등등 참 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하더라고요. 전부 틀린 말이라고 치부하거나 완전히 근거 없는 말은 아닙니다만,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단순히 저렇게 저평가하고 패스 해버려야 하는 아이템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조사 제공 이미지여서 큰 신뢰를 갖지 못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래 그래프가 페달박스의 리스폰스 향상에 대한 느낌을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프의 곡선이 좀 과한 느낌이 없진 않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페달박스 장착에 있어 가볍고 경쾌한 악셀링이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아는 분이라면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오픈 케이스를 개발새발 발로 찍은 사진들을 함부로 소개합니다.




초점이 안 맞았나, 아님 수전증이 있나. 좀 사진이 쨍하지 않네요. 늙고 귀찮아 포토샵 보정하기도 개귀찮아 그냥 원본 그대로. 

대충대충 합니다.








믿음과 신뢰의 Made in germany.

마데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함이 없어 다행.



페달박스 구매후 가장 큰 고민 포인트가 있었는데…이것은 바로 저 ‘극혐’ 디자인의 콘트롤러를 어디에 배치하면 좋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디자인 영역에 있어 각자의 호불호가 있으니 무리한 비난을 전개할 건 아니지만, 아무리 애정 어린 ♡_♡ 눈으로 살펴보려고 노력해도 콘트롤러의 못생김은 용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 보기 싫은 녀석을 어디에 숨겨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완전 좋은 자리에 배치했습니다. 



페달박스 패키지 안에 있는 벨크로 찍찍이를 거치대에 붙인 후, 풋레스트 상단의 바닥재(찍찍이가 잘 붙는 재질이죠)에 대충 붙이고, 배선은 차량 내장재 밑으로 쑤셔 넣어 깔꼼하게 설치했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쨘…





위치선정의 탁월함. 배선 작업을 깔끔하게 하다보니 거치대가 중력을 거스르고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긴 하지만, 제법 쫀쫀해서 빠질일은 없어요.



그런데!



조금 삐… 삐뚫어졌잖아. 

ㅠ_ㅠ 다시 반듯하게 붙이겠습니다.

벨크로 찍찍이로 고정되어 있으니 뭐 뜯어서 다시 붙이면 되니까~ 아!



사진 찍은거 보고 있는데도 평화로웠던 마음의 고요가 깨지는 아찔함. 

약간 이런거 집착있는데, 자꾸 볼수록 정신병 돋는 느낌.



눈엣가시 같은 녀석을 완벽하게 위장하여,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운전석, 조수석에서 모두 안 보이게 배치 되었습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법. 그래서 운전 중에는 페달박스가 어떤 모드로 되어 있는지 확인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모드 전환도 할 수 없겠죠. 함정. 그러나 페달박스 신형에는 모드 메모리 기능이 있어서... 모드를 자주 바꾸는 하드코어한 유저가 아닌 한 큰 불편함은 없을 것입니다. 모드 전환이 필요하면 잠시 정차 후 변환하면 되니까요.



깔끔한게 최고시다!



개략적으로 체감한 페달박스의 성능을 대해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악셀링 개민감해져서 리스폰스가 매우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깃털 악셀링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마치, 차량의 힘이 좋아진 착각에 빠지게 하는데… 사실 페달박스는 차량의 파워트레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템이기에 느낌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페달박스는 ECU로 들어가는 악셀 신호를 가로채 구간별 함수에 맞춰서 적정 RPM으로 조정 또는 보정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풀악셀인 경우에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쓰는 표현인 “악셀에 꿀 발라 놓았다”고 하면 딱!입니다.



시내 주행 환경에서 제조사 추천이 에코(시티)모드여서 3단계로 설정해서 다녔는데… 에코 3단계는 악셀링 민감도가 좀 과한 느낌이 듭니다. 거짓말 좀 많이 보태면 발 냄새만 맡아도 차가 꿀럭꿀럭 앞으로 튀어 나가려고 난리 발광 블루스를 추는 느낌. 그래서 2단계로 내렸더니 비교적 만족스러웠습니다. 



연비에 대해 딱히 좋아질 요건이 있지는 않아서 큰 영향은 없습니다. 다만, 정차가 잦은 시내 구간에서 초기 활용 RPM 구간이 조금 높아져 탄력 주행을 유도하기에 연비에 조금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모드는 아직 무서움 핫핫.



일상생활의 펀드라이빙에 매우 만족감을 주는 보기 드문 튜닝 잇템임. 



뀰입니다 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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