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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D2 스캐너 Vgate iCar2 사용 소감을 적어 봅니다.



OBD2 스캐너는 크게 블루투스 타입과 와이파이 타입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고, 아이폰은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공기계가 된 갤럭시S4 LTE-A도 있고... 무엇보다 신이 내린 자동화 앱인 tasker를 활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블루투스 타입의 iCar2를 구매하였습니다. iCar3는 전원 on-off 스위치가 없어서 슬립모드에 들어간 이후 다시 전원을 켜려면 OBD를 뺐다 다시 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과감히 패스.



물론 게이지는 역시 아날로그가 제 맛이죠. 



평소에 부스트 게이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 OSIR 송풍구 거치대와 데피 게이지 조합으로 장착하려고 했으나, 비용도 만만치 않고... 작업도 상당히 큰 일이죠. 무엇보다 부인님인 미와님한테 명치를 꽃나 쎄게 맞을까봐 간신히 참았습니다. (´༎ຶД༎ຶ`) 그리고 선택한 것이 iCar2. 디스플레이가 함께 장착되어 있는 스캔게이지, 울트라게이지 등을 고려해보지 않은 건 아니었는데, 역시 최고 저렴한 건 블루투스 스캐너 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대충 발로 찍어 보정 없는 오픈케이스를 일단... 시작.




케이스는 아주 아담합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시디 유틸은... 딱히 사용할 일은 없어 보이는데 패키지를 작게 하기 위해서 시디의 상하를 잘라낸게 눈길을 끕니다. 뭔가 특이하기도 하면서 괴랄한 느낌까지 드네요. 대륙의 패키징이랄까... 영문매뉴얼에는 작동을 위한 소개가 개략적으로 적혀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느낌. 어차피 OBD2 단자에 꽂힐 녀석이라 디자인이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iCar2의 디자인이 가장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핀이 제대로 안 맞았네;;;; ㅋㅋㅋㅋㅋㅋ 뭐 그렇....





본체는 다양한 색상이 있었는데, 블랙/오렌지 조합이 가장 예뻐보입니다. 오렌지 부분은 실리콘 밴드로 되어 있는데 Vgate 마크가 음각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전체적인 마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OBD2 단자로 들어갈 뒷모습입니다. 큰 이질감이나 유격없이 딱 맞아 들어갑니다.



워낙 패키지가 간결해서 딱히 더 이상 설명할 건 없는 것 같네요. OBD 스캐너를 차량에 장착방법은…뭐 진짜~ 방법이라고 할 것도 없을 정도로 아주 쉽습니다. 차량 운전석 하단에서 OBD 단자만 찾아내,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참 쉽죠. OBD 단자는 상시 전원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꽂자마자 iCar2가 바로 블루투스 신호를 생성합니다.





안드로이드폰에서 블루투스 싱크를 한번 해주고... 이 때 연결번호는 1234로 기본 셋팅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스캐너와 스마트폰이 연결이 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제 OBD2에서 보내오는 정보를 게이지로 표현할 수 있는 앱이 필요하겠지요?



많은 앱들이 있는데, 초보자들이 가장 간편하게 사용할 만한 앱은 Caroo 가 있습니다. 직관적이고 깔끔한 UI가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화 커스터마이징 기능 제공이 아쉽기에 제 니즈를 충족하기엔 적절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UI가 다소 불편하고, 맘에 들지 않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파워풀한 기능을 제공하는 torque pro를 활용했습니다. torque pro는 오랜기간 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여러 테마나 애드온 형태의 앱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괜찮은 테마들은 유료입니다. 무료 테마들도 많긴 하지만, 제 눈 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함정이... 아무튼 적절하게 잘 찾아내어 이용하면 됩니다. 괴랄한 번역 표현이 좀 있긴 하지만 한글화도 되어 있어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제가 셋팅해서 쓰는 게이지 화면입니다. 위에서 보는 게이지의 크기나 위치 종류 등은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게이지를 배치하거나 하는 UI는 아주 불편합니다. 개발자의,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를 위한 앱인듯 ㅠ_ㅠ 거 좀 괜찮은 디자이너 붙여서 개발좀 해주면 좋으련만... 아무튼 이런 불편함은 감수하고 넘기고요. 


OBD와 통신에서 얻어낸 값이기 때문에 나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블루투스를 통해 torque pro 앱으로 마구마구 들어 옵니다. 블루투스 통신 간 딜레이는 거의 없을 정도로 원활하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실제 운행시 차량에는 이렇게 KENU 거치대에 폰을 연결해서 정보를 받아 봅니다. 



앞서 간단히 tasker 앱을 언급했었는데요. 이 앱은 엄청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스마트폰을 usb 충전단자에 연결하고 차량의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torque pro 앱이 실행되고, 시동을 끄면 torque pro 앱을 종료하고 바로 에어플레인 모드로 들어가 배터리를 절약하는 설정을 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대폭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개개인에 기호에 맞게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겠지요? 물론 루팅이나 tasker앱을 조건에 맞게 설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요. 상시적으로 데이터를 받아볼 필요가 있으신 분들은 이런 설정 등도 공부해 두면 좋을 것도 같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내 차의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OBD2 스캐너는 그 가치를 다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고급형 모델인 Vgate iCar2를 선택한 것은 저가 모델들에서 잦은 오류나 금방 고장이 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차량의 상태를 수시로 살펴보고 경고코드를 삭제하는 등의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필요할 때 아주 정확하게 작동해야 할 필요가 있지요.



뭐~ 재미있는 일종의 소소템인 셈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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