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설겆이라고 쓸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걸 본 미와님이 내가 설겆이 라고 썼다고 혼낸다. 설거지가 맞다고 한다. 분명 나는 어렸을 때 설겆이라고 배웠는데... 그러고보면 어렸을 때 공부 잘 했던 것 같은데... ‘내 기억력이 이상할 리 없어!’ 라며 검색질을 해 보았다. 그래서 쭉~ 검색하다 보니 설거지 논란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1988년 1월 19일자 문교부 고시에 의해서” 바뀌었다고 한다. “내가 배운 기억이 틀린 게 아니었어!!” 라며 좋아라 신나서 “나는 1988년에 바뀐 것을 몰랐고 그 이전에 교육을 받았었어!”라고 말했더니 늙었다고 타박한다. 그러고 보니 나 역시 1988년 이후에도 학교를 다니긴 했잖아. 나의 무식함을 탓해 본다. 하지만... 역시 미와님은 좀 혼나야겠다.
택배가 왔는데, 비에 홀딱 젖어서 상자가 흐물흐물...심지어 박스 안까지 다 젖어 흙탕물이 여기저기 묻어 있다... 그나마 주문한 상품은 포장지로 쌓여있어서 다행이네... 흙탕물에 젖은 박스를 뜯으면서 왠지 모를 미안함, 서글픔과 삶의 애환을 느낀다. 물론 이기적인 나 같은 불한당이 이런 묘하면서 착한척 기분을 느낀 건... 상품 자체에 데미지를 입지 않아서 일테지... 또, 우중충한 날씨가 1g 정도는 도운 덕분이기도 할 테다. 아! 택배 아저씨들 참 힘들게 고생하신다. 이들은 남이 아닌 내 주위의 흔한 친구, 형, 동생, 아버지, 삼촌인데... 저렇게 열심히 뛰고 친절한 미소를 짓는다... 물론 가끔 개차반인 사람도 있겠지만... 개차반 소비자 비율에 비할까. 역마진을 제외하면 겨우 2,000원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