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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 점화케이블과 점화플러그를 교체하였습니다.
교체 소감이랄까... 아이들링이나 초기 리스폰스가 확실히 좋아졌네요. 똥수카니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차에 대한 관심을 뚝 끊었는데... 연비도 지랄 맞게 떨어지고 아이들링 시 엔진 떨림과 RPM 부조가 종종 느껴지길래... 교체 DIY 했습니다. 전에 쓰던 점화플러그는 NGK 이리듐 플러그였는데... 수명은 꽤 길었습니다. 탈거해 보니 컨디션도 그리 많이 나빠지지 않았습니다. 점화플러그 문제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이미 예전처럼 신나게 달리기엔 똥수카니의 컨디션을 제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엔 순정품으로 교환했습니다. 제 차는 하이캠이 들어가 있는데 열가가 조금 낮은 순정플러그를 선택하여 확실히 고 RPM에서 알게 모르게 손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점화플러그 교체는 전용 T렌치가 있어야 쉽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아시다시피 점화플러그는 엔진 깊숙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반 렌치로는 빼내는 게 사실상 어렵습니다. 공구도 없고 해서 카센터에 맡길까 하다가... 난이도가 생각보다 낮은 작업이기도 하고... 물론 차종에 따라 점화플러그를 쉽게 교환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땐 고민없이 그냥 카센터로 가심이 옳을 줄 아룁니다. 주말에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조금만 부지런떨자 해서 플러그 렌치와 케이블, 플러그를 주문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점화플러그를 조일 때 토크렌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너무 과도한 힘을 주게 되면 엔진 헤드가 망가지게 되거든요. 너무 힘없이 고정하게 되면 플러그가 풀릴 위험성도 있습니다. 적절한 힘으로 고정이 되지 않으면 엔진을 들었다 놨다 해야 합니다. 리스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요령만 알면 매우 단순한 작업입니다.
1. 점화플러그 전용 T렌치 구매
투스카니에 들어가는 점화플러그 렌치 사이즈는 16mm 입니다. 16mm와 21mm 복스알을 바꿔낄 수 있는 녀석으로 주문했습니다. 대만제여서 그나마 믿었는데... 아무래도 복스알을 바꿔끼는 녀석이다 보니 견고함이 떨어집니다. 주변인들의 똥차들도 제가 교체해 줄까 하는 자비로운 마음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범용툴로 주문 했는데... 다소 떨어지는 공구 퀄러티를 보니 16mm 전용툴로 주문할 걸 하는 후회가 있다 없으니까 숨을 쉴 수 없고...
2. 점화플러그 및 점화케이블 교체 DIY 방법
(1) 엔진 커버를 연다.
한 번 쓰윽 살펴 보면 대충 요기조기에 볼트들이 고정되어 있구나 알 수 있습니다. 볼트를 다 풀고 커버를 엽니다.
(2) 점화케이블이 엔진 기통수대로 꽂혀 있습니다(3기통 3개, 4기통 4개, 6기통 6개). 점화케이블은 그냥 잡아 뽑으시면 됩니다. 케이블의 길이가 제각각이어서 작업의 편의상 하나씩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케이블을 빼고 새 플러그로 교환한 후 새로운 케이블로 교체하는 순서가 좋습니다. 물론 케이블의 길이는 동일한 것으로 교환해 주면 됩니다.
(3) 점화케이블 빼낸 후 플러그 렌치를 조심스럽게 엔진속으로 집어 넣습니다. 렌치가 고정이 되면 반시계 방향으로 살살 힘을 주면 플러그가 풀리게 됩니다. 살살 풀어서 플러그를 밖으로 빼냅니다. 점화플러그를 풀어낼 때 점화플러그가 고정되어 있는 토크를 손으로 기억하면 좋습니다.
(4) 교체할 점화플러그를 플러그 렌치에 붙여서 조심스럽게 엔진속으로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서 장착합니다. 이때 너무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하면 나사산이 망가질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눈물 납니다. 조심스럽게 아기 다루듯 해 주세요. 살살 돌리다 보면 어느 순간 점화플러그가 돌아가지 않는 순간이 오게 됩니다. 이때 힘을 조금 더 주어 90도 정도 돌려 줍니다. FM 대로라면 플러그 토크렌치를 이용해야 합니다만... 아까 기억했던 손맛으로도 충분합니다.
(5) 하나씩 점화케이블과 플러그를 교체합니다.
(6) 엔진커버 부착합니다.
(7) 시동을 걸어서 제대로 시동이 걸리면 작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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