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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 don't let go> ★★★★★
감히 말하지만, 희대의 명작 영화에 호불호가 갈린다니 이해가 안 갔다. 일반 디지털 상영관에서 본 다면 다소 밋밋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구나 싶다. 그렇다고 <그래비티>가 3D 볼거리에만 치중한 영화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이맥스 3D에서 뽑을 수 있는 압도적인 영상미와 연출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돌직구처럼 흘러가는 단편적인 스토리지만... 순간순간 숨 막힐 듯 조여오는 근원적인 공포에 손바닥이 젖는다.
Don't Let Go
자아를 잃고 자아를 얻는다.
삶과 죽음이 찰나로 교차한다.
고요와 고독. 깊은 성찰이 있다.
그 무게는 벅찬 감동을 준다.
아~ 깊은 탄식.
감동에 감동에 감동을 더 하고도 모자라 축복 수준의 감동을 받았다.
일단 팬티를 갈아입고 와야겠다. 겁나 지림.
당분간 매우 행복할 것 같다. 이런 아이맥스 3D 걸작을 만나다니 말야.
아이러니하게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도 든다.
세상엔 창의력 끝판왕. 천재들이 많으니까.
말그대로 단순 기우.
뜬금없긴 하지만.
한 가지 팁을 쓰자면...왕십리 CGV 아이맥스 최고의 명당 자리 좌석을 잘 알랴쥼.
사실 아이맥스 상영관의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운 수준인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제대로된 아이맥스를 즐기는 게 좋쟈나 쟈나.
1순위 H, J 열 8~25
2순위 F, G 열 8~25
3순위 D, E 열 9~24
위 자리들은 그야말로 눈에 꽉찬 영상과 제대로된 아이맥스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이 외의 자리들은 사실상 아이맥스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그냥 일반 관람관에 비해 화면과 사운드가 조금 좋은 정도네. 별거 아니야~ 비싼 돈 주고 아이맥스 볼 필요 없겠네 라는 자책을 하게 될 것이야 ㅠ_ㅠ;;
나는 <그래비티>를 H열 정중앙(통로석)에서 보았는데...
보고 나니 조금 앞 자리인 2순위 좌석들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압도적인 우주의 모습을 보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서.
그나저나 왕십리 CGV 아이맥스 좋은 자리를 예매하기 드럽게 힘들다.
시스템을 좀 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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