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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네이버 뉴스스탠드 개편 관련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생각보다 높은 비율로 네이버 뉴스스탠드에 부정적인 단어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방문자들이 많다.
분명 소비자의 편의성은 고려가 확실히 덜 된 게 이번 개선(?)의 본모습이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자, 또는 뉴스스탠드가 보기 싫어서 예전 뉴스캐스트 설정으로 되돌리고자 검색한 게 아닌가 싶다. 과거 네이버의 UX/UI 대란으로 불렸던 로그인 영역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변화했을 때의 반발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고 무겁게 느껴진다.
네이甲에 의해 미디어 시장이 재편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소비자들의 컨텐트 소비 패턴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뻔한 이야기지만, 부정적인 의견을 하나 더 보탠다면... 아마 당분간 소비자들이 원하는 미디어의 기사를 찾아서 보는 시대를 기대하긴 어렵지 싶다. 그 동안 따라다니면서 우쭈쭈~ 종합선물세트를 턱 밑까지 가져다가 떠 먹여준 세월이 만만찮다. 또, 정제된 컨텐트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며 휘발성 뉴스 컨텐트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다수의 소비자들은 뉴스에 대한 기대가 딱 그만큼이다. 기성 언론이 뭐 잡고 반성해야할 대목이다.
네이버 뉴스홈.
아마 꽤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용자들은 네이버 뉴스홈으로 대거 이동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과 같은 패턴으로 컨텐트를 소비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매우 뻔한 결과였다. 때문에 뉴스스탠드 개편 강행은 사실상 네이버의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판단된다. 모바일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절대권력 1인자에게도 위기가 온 것이다. 그 동안 네이버가 ‘상생’을 외치며 언론사들에게 되돌려준 트래픽을 다시 가져와야 할 정도로 위기감을 느낀 것은 아닐까. 트래픽의 맛을 본 불량 황색 언론사들을 탓하는 것은 그저 명분을 찾은 것은 아닐지... 더 이상 ‘상생’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는 아닐지... 차라리 이게 다 나만의 망상이길...
졸부들은 대박 망하고, 가난뱅이들은 소박 망하는 하향 평준화 시대. 다시 대해적시대가 열렸다. 가난하고 좁은 골목 시장. 매우 치열한 약육강식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그 동안 쉽게 잘 먹고 등 따시고 배부르게 편히 살았던 자들이여...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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