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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시동을 켜면 송풍구에서 걸레냄새가 슬그머니 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에어컨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잠시후 냄새가 사라지기는 하지만 기분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이건 보나마나 에바포레이터의 곰팡이 때문입니다.

에바포레이터 클리닝 작업을 통해 에어컨의 불쾌한 냄새를 한 방에 잡을 수 있죠.

 


업체에 맡기는 편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하여 좋지만… 아무래도 비용적인 부담이 꽤 크기에 DIY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문업체에서 작업시 보통 10만원~15만원의 비용을 청구하니까요. 물론 개인이 DIY 작업을 하는 것보다 전문적이겠죠? 선택은 각자가 알아서 잘… 



차종에 따라 에바포레이터 클리닝 작업 시 ECU 나 BCM 모듈 쪽으로 클리닝 약품이 묻게 되면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리비 견적서를 들고 울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DIY를 선택하기 전에 신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만고의 진리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에바포레이터 클리닝 작업 중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것은 에바포레이터 쪽으로 약품을 분사하도록 호스를 넣는 일입니다.  



차종에 따라 캐빈필터(에어컨필터) 쪽 혹은 에바포레이터 방향에 구멍을 뚫고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만 어떻게 하든 잘 해결하면, 에바 포레이터 작업의 90%는 완료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다행히 폭스바겐 골프는 에바포레이터 작업 시 위험요소가 낮은 구조로 되어 있고, 구멍을 뚫을 필요도 없기에 DIY 작업을 진행하는 데 큰 불안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함정은 있음. 



조수석 하단의 캐빈 필터를 꺼내고 에바포레이터 쪽 길로 호스를 넣어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자세가 안 나와서 추한 모습이 되어 몸을 꾸겨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golfmk6 forum




위의 사진처럼 에바포레이터 쪽으로 호스를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호스가 빠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에어컨필터를 다시 조립하고 커버를 닫습니다. 골프 6세대의 경우 에어컨 필터를 넣어도 안쪽에 상당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클리닝 약품을 넣기 전엔 미리 수건으로 송풍구 쪽을 살짝 가려 두는 편이 좋습니다. 송풍구 쪽에서 클리닝 거품이 흩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I Believe I Can Fly

 

 

그 다음엔 시동을 켜고 A/C를 최저온도에서 최대 송풍으로 설정한 후 클리너를 약 10~15초간 분사, 3~5초 반복 하며 송풍구에서 바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집어 넣어주면 됩니다.



이때 송풍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하면 역류한 것일 수 있으니 10초 이상 쉬었다가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송풍구에서 바람이 더이상 나오지 않으면 에바포레이터에 클리닝 거품이 가득차 있는 상태입니다. 시공이 완료된 것입니다. 이후 시동을 끄고 약 15분 정도 기다립니다. 구석구석 살균이 되도록 기다립니다.



15분 후에는 다시 시동을 켜 에어컨을 가동해 약 30여분 간 가동해 에어컨 속 남은 클리닝 약품이 빠져나가도록 하면 끝.



이렇게 돈이 굳음. 

시공 결과는 대 만족



에어콘 썩은 냄새야 이제는 안녕/~

다음 분기에 또,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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