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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골프 tsi 를 비롯한 일부 모델들에는 7단 건식 미션이 셋팅되어 있습니다. 



그 동안 쌓인 경험치로 보면 6단 습식 DSG도 일부의 결함문제가 보고되고 있긴 하지만 7단 DSG만큼 잦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폭스바겐 그룹의 건식 7단 DSG는 실패한 실험으로 보입니다. 



건식이 습식대비 가벼운 무게와 미션의 빠른 반응속도 그리고 그에 따른 연비 상승 효과 등의 장점들도 많지만, 역시 내구성의 단점이 더욱 크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조사 입장에서 그 만큼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더욱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요.



출처 : gaadi.com



건식미션은 습식에 비해 구조적으로 주행질감이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DSG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이면 더욱 크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또한 허용되는 토크가 낮고 내구성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건식이기에 열에 취약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실제 출력을 높힌 ECU맵핑 차량들은 스포츠 모드에서는 허용토크가 특히 약한 7단은 사용하지 않도록 셋팅이 되고 있고요. 



일반 오토 미션에 비해 DSG가 비교적 큰 변속충격이 간헐적으로 있고, 특히 언덕길에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경우 불쾌한 진동과 충격이 올라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건식미션이 습식에 비해 더 심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불쾌한 주행질감을 미션의 고장 또는 이상증상으로 인식하는 운전자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이런 현상을 모두 미션의 고질병이나 고장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션 슬립이 발생하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큰 충격 등은 이상 신호인 것이긴 하겠죠.




사실 습식미션에 비해 건식미션이 디테일하고 고도화된 미션 셋팅이 필요한데 골프 tsi 의 경우 ECU와 TCU 셋팅으로 커버하기에 부족한 상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언덕과 가다서다가 반복되는 도심의 극한 상황이 많은 국내 도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한 맞춤형 소프트웨어가 제공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때문에 셋팅의 부족함이 더욱 크게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단종된 차량이니 구조적인 한계라고 이해해야할 것 같습니다. 주기에 맞춘 메인터넌스와 운행 중 좀 더 세밀한 관리를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관리에 왕도는 없지만, DSG는 수동차량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언덕길에서 정차 후 출발시 2단 또는 3단으로 변속되는 순간 갑자기 엑셀을 떼면 변속 충격이 있거나 하는 불쾌감 같은 것이 발생할 수가 있죠. 때에 따라 큰 소리를 내는 충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일상에 반복되면 건식의 내구성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런 가혹한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여유있는 운전습관을 갖으면 미션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동미션들도 오랜기간 주행시 클러치 등 관련된 일부 부품을 교환하는 것처럼, 7단 건식 DSG는 운행 환경에 따라 마일리지가 길어지면 어느 정도의 오버홀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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