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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닌텐도 3DS의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의 ‘반글화(반만 한글화)’ 소식으로 많은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충격적인 반글화 소식에 대해 한국닌텐도 측의 충분한 설명이 없었던 것에 대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영어 공부를 위한 세심한 배려는 아니겠느냐는 허탈한 우스개 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루리웹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한글을 영문으로 변환해서 적으며 닌텐도 측을 돌려 비판하고 있다.



게임 타이틀 표지가 <Super Smash Bros. for NINTENDO 3DS>로 명명된 이번 타이틀에서 뭔지 모를 괜한 불안감이 스물스물 엄습해왔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국내의 닌텐도 유저들이 MS와 SONY와 다른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한 여러 역차별 속에서도 큰 불만을 애써 넘길 수 있었던 것은 닌텐도의 정식발매 타이틀들이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를 해왔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불합리한 그들의 정책도 좋은 쪽으로 이해하려 했던 유저들에게 이번 반글화 소식은 유저 브라더스들의 뒷통수를 강하게 슈퍼 스매쉬 당한 기분…빅엿을 먹은 것 같은 불쾌감을 들게 한다.



슈퍼 스매시브라더스의 전자 설명서에 기재된 안내문구인 “게임 내 피규어의 이름 및 설명의 경우 영어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라는 멘트는 매우 비루해 보일 지경이다. 그나마 그 반글화마저도 제대로 했으면 다행인데… 아휴.




△ 이미지출처 : 루리웹


Byulgasari … 




아~ 이건 진짜 눈물이 난다. 

함부로 욕하고 싶어진다.


누구를 위한 반글화 인가!





지난 7월 21일 한국닌텐도는 한글화 심벌 마크 개정을 공지했다.



△ 출처 : 한국닌텐도



이 한글화 심벌 마크의 개정 공지에서 100% 한글화…에서 100% 라는 문구를 삭제하였다. 공지에 따르면 “로컬라이즈 실정이 변화하여 100% 한글화에 대한 판단에 대한 구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개정안을 보면서 대난투의 출시를 진행하면서 알 수 없는 어떤 이유(?)로 ‘반글화’로 출시할 수 밖에 없게 되자, 급하게 심벌 마크 개정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모종의 합리적 의구심이 든다. 또, 앞으로 출시될 3DS 타이틀들이 한글화가 되지 않은 채 영문판, 일어판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함 마저 든다. 이럴 경우 그마저 최악의 상황이라고 밖에 할 수 없지 않은가! 모든 타이틀이 퍼블리싱 되지 않고 인기작 위주로 로컬라이징 되지 않은 타이틀들이 표지한글화로 정착되는 것은 아닌지…



어려운 한국의 게임시장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한글화 작업에 대한 기업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은 타이틀은 플레이할 수 없도록 만든 국가코드 정책은 그대로 고수하면서, 로컬라이징에 대한 약속을 은근슬쩍 무장해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유저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닌텐도의 해명을 듣고싶다. 

물론 쉽게 듣긴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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