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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커뮤니티에 지피셜 발 프로야구 선수의 ‘약물’ 소식글이 올라와 여러 야구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었는데... 오늘 그 당사자가 발표되었네요. 한화의 최진행이 그 주인공입니다. 한화의 오랜 팬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네요.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장 정지는 이날부터 적용됩니다. 지난달 초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스타노조롤(stanozolo)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스타노조롤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WADA(세계반도핑기구) 금지약물입니다. 스타노조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로 단백질 동화 작용을 촉진, 남성 호르몬을 증가시켜 근육증강을 돕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과거에도 많은 운동선수들이 이를 사용하다가 적발된 바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우승자인 캐나다의 벤 존슨은 스타노조롤을 사용한 사실이 들통나 금메달을 박탈당했고, 최근에는 MLB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헨리 메히아(26)가 이로 인해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스타노조롤은 유전적 혈관종이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치료약이지만 운동선수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습니다.



최진행의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와 별개로 한화 구단에게도 제재금 2천만원을 부과했습니다.





KBO는 지난달 엔트리 등록 선수 중 구단별로 5명씩, 총 50명의 선수를 표적검사하는 방식으로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고, 최진행을 제외한 나머지 49명의 선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화이글스가 김성근 감독 하에 좋은 성적을 내며 전국적 인기구단으로 리그를 순항하고 있었는데, 상상하지도 못한 악재 중의 악재가 왔습니다. 한화의 오랜 팬으로 최진행 선수를 오랜동안 지켜보고 응원해 왔지만, 충격적인 실망감은 금치 못 하겠습니다. 



올시즌 무언가 될듯 될듯하면, 삐그덕 거려서 속상해 왔는데, 갓경언도 돌아올 때가 되고, 한국 음식 덕후가 되어버린 돼지 여우 폭스도 와서 이제 좀 라인업이 눈에 잡혀 숨통이 트일만 하니... 하아~부상 선수도 많고 예측 안되는 구단 운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해 왔는데... 이 무슨 어리석은 짓이랍니까. 30경기 출장정지 제재가 너무 약한 느낌이 있을 정도입니다. 



팬들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준 약물 파동에 대해 최진행 선수와 구단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만년 꼴찌를 할 때도 이렇게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았습니다. 한화팬 하기 진짜 힘든 시즌이네요. 하아... 욕하고 싶다. 더욱 더 격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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