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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SM6가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외 출시버젼은 ‘탈리스만’으로 디자인이 상당히 훌륭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SM6의 모델별 제원은 다음과 같다. 

* 아직까지 제조사가 파워트레인에 대해 정확한 스펙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닐 수 있다.

제조사 공식 발표 자료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디젤 SM6인 dCi 모델은 차후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식 자료에서 보여주는 SM6의 출력은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1.6 TCe 모델의 경우는 그나마 괜찮지만… 2.0 가솔린 모델이 150마력이라는 수치를 보여주다니 참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네요. LPG 모델은 말할 것도 없고요.


2.0 GDe

가솔린 

자연흡기

1,998cc

자동(DCT) 7단

150마력 20.6kg.m


1.6 turbo GDI TCe

가솔린

싱글터보

1,618cc

자동(DCT) 7단

190마력 26.5kg.m


LPe

LPG

자연흡기

1,998cc

자동(CVT)

140마력 19.7kg.m


dCi

디젤

싱글터보

1,461cc

자동(DCT) 6단

110마력 25.5kg.m


전장 4,848mm

전폭 1,869mm

전고 1,463mm

축거 2,808mm

공차중량 1405~1535 kg


이미지 출처 : carscoops



탈리스만이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와 우려(?)가 컸던만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공식발표된 르노삼성의 SM6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뜨겁다.



차량의 종합적인 완성도에 대해서는 출시 후 직접 시승해 보거나 여러 전문가들의 리뷰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후륜 서스펜션으로 토션빔 방식이 적용되었다는 소식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요즘의 중형차들은 안락함과 더불어 스포츠성 역시 놓치지 않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후륜에 토션빔 방식을 채택한 의미는 아무리 좋은 쪽으로 생각해도 원가절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 물론 적당한 수준과 적당한 조건에서 토션빔으로도 충분히 스포츠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으나… 


구조적 단점을 얘기하자면 한도끝도 없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물론 르노삼성 측은 기존 토션빔 방식과는 다른 보다 진보된 형태의 ‘AM링크’라고 해명하고 있다. 또 토션빔과 멀티링크가 일상의 주행환경에서는 차이를 체감하거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의견들도 있다. 하지만 결국 아무리 포장을 해봐야 구조적으로 토션빔이 갖는 한계를 쉽게 극복할 수는 없을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든다.





이미지 출처 : carscoops



차량의 조향성과 안정성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일상적 주행이 아닌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극한 환경)에서 접지를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하며 차량 제어를 얼마나 잘 수행해 낼 수 있느냐로 판단해야 한다. 이것이 소위 우리가 말하는 차량의 기본기가 되는데, 냉정히 평가한다면 후륜의 토션빔 베이스 서스펜션 구성은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서스펜션 튜닝을 고려하고 있더라도 토션빔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 5-link type 멀티링크의 작동방식, 리어뷰

멀티링크는 큰폭의 피칭이 발생해도 휠타이어의 좌우 변동폭이 크지 않아 좋은 접지 성능을 유지해 차량 안정성은 높아진다

이미지출처 : wiki




최근 토션빔이 적용된 차량들은 대부분 저가의 소형차들이다. 토션빔은 멀티링크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부품이 적게 들어가고 때문에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경쟁사들이 소형차에 멀티링크를 적용한 후 고급화 마케팅의 포인트로 삼았던 선례가 있었다. 보통의 소비자들에게 토션빔은 비용절감을 위해 승차감과 서스펜션의 본연의 기능을 엿 바꿔먹었다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출시 전부터 토션빔이냐 아니냐라는 논란이 발생한 것만으로도 고급 중형차 시장을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던 르노삼성 측에는 상당한 악재일 수 밖에 없다. SM6의 토션빔 서스펜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살펴보면 대체로 부정적 의견이 우세한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시장에서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차량 중 하나인데, 왜 이렇게 논란이 될 여지를 만들었는지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심정도 든다. 최소한 라인업 별로 AM링크와 멀티링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 전략이 아쉽다.


그러나 역시 정확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정식 출시 이후에 하는 것이 옳겠다. 


제조사 주장대로 ‘AM링크’가 고정관념을 깨고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도 있으니까. 현재까지 밝혀진 스펙으로 볼 때 SM6가 그렇게 높은 출력의 차량이 아니기에 충분히 섀시 셋팅으로 일정 수준까지는 숙제를 해결했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까.


아무리 키보드질 해봐야 일단 밟아 달려보고, 잡아 돌려봐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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