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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모든 가치의 총합입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1. 가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싸고 좋은 집은 없다"는 말처럼, 부동산 가격은 수많은 사람의 욕망과 판단이 응축된 객관적인 지표입니다.
주관의 객관화 : 개개인이 느끼는 ‘살기 좋다’는 감정은 주관적이지만,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동의하는 ‘살기 좋음’은 반드시 가격으로 증명됩니다.
가치의 투영 : 우리가 지불하는 아파트 가격에는 단순히 콘크리트 건물의 값이 아니라, 직장과의 거리, 자녀가 받을 교육의 질, 쾌적한 환경, 풍부한 인프라, 편리한 교통 그리고 그곳에 산다는 사회적 지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입지는 결국 ‘시간’과 ‘기회’를 사는 것
비싼 동네가 비싼 이유는 그곳이 주민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직주근접의 가치 : 출퇴근 시간을 하루 1시간 줄일 수 있다면, 1년에 약 240시간, 즉 10일의 여유 시간을 더 갖게 됩니다. 비싼 집값은 이 ‘시간’을 사는 비용이기도 합니다.
인프라의 밀도 : 슬리퍼를 신고 백화점, 대형 병원, 공원을 갈 수 있는 ‘슬세권’의 편의성은 삶의 질을 결정적으로 바꿉니다.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곳은 이러한 인프라의 밀도가 높은 곳입니다.
3. 불편한 진실…시장은 냉정하다
‘우리 동네도 살기 좋다’는 말에는 종종 ‘가격 대비’라는 수식어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정말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라면 수요가 몰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면, 대다수의 눈에는 가격만큼의 불편함이나 투자 리스크 등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가격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저평가되었다’고만 믿는 것은 시장의 신호를 무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가격은 현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의 기대치까지 반영된 가장 정직한 성적표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사람들이 어디서 살고 싶어 하는지를 보여주는 거대한 투표 결과와도 같습니다. 이를 인정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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